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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미경

건설현장의 일 선에서 애교가 미덕인 이유 현장에서 하루를 지내는 많은 일 들 중에는 현장이 도면과 맞게 진행되는 것을 체크하는 것 외에도 작업자에게 지시하고 대면하는 일 , 고객과 협의 하는 일 , 그리고 때론 건설 현장을 돌아보고 즉흥 상담을 의뢰하는 사람들과의 대면등 수 많은 일들이 특정 또는 불특정의 사람들과의 연관되는 일들이 대부분이다. 간혹 가다 현장에서 여성분들이 일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 이렇게 험한 일을 여자분이 하는군요"라고 말을 듣는 경우가 있지만 사실 일의 특성을 고려해 볼때 많은 사람들과의 적절한 조율과 끊임없는 대화를 이끌어 나가는 관리자의 입장에서 여성이 갖는 유리함은 오히려 이렇게 무뚝뚝한 남자분 몇명보다도 그 역량은 월등하다. 단지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경험을 갖는다는 것을 젊은 여성의 입장에서 꺼려하고 힘들다고 생.. 더보기
無에서 존재가 될 때 흘린 땀방울의 결실 책에서 보여지는 이미지는 심플하고 간단해 보인다. 마지막 완성사진의 군더더기 없는 표현을 위해 색감을 더 예쁘게 보이게도 하는 건축사진의 결과물은 그렇게 깨끗하다. 그래도 이 분야에서 최고로 자부할 수 있는 월간 인테리어[INTERIORS] 에 소개되어지는 포트폴리오들을 보면 상상을 초월할 수 없는 창의적 공간들이 그림처럼 펼쳐지기 때문에 작품마다 완성도가 높아서 이 책속에 자신들의 작품을 실어보고 싶어하는 로망이 되는 월간지이기도 하다. 이 번 칠월호에 회사에서 작업한 청주성모병원 외래동 기사가 수록되었다. 인테리어 관련 기사이기때문에 외관에 대한 설명보다는 공간에 대한 설명을 주안점으로 기술하였다. 글은 지난 번 소개했듯이 외래동의 색채계획에 대하여 쓴 글이다. 잡지에 소개된 사진은 위의 사진처럼 공.. 더보기
새 집을 뜯어내고 전면 공사하는 입주자의 마음을 그는 헤아렸을까? 클라리언트는 아들도 서울로 대학을 오게 되어 교직을 그만두시고 서울 근교로 이사를 오게 되었고 남편도 서울로 발령이 나게 되어 공기좋고 살기 좋은 곳을 찾아 판교의 주택단지로 조성된 타운하우스를 분양받았다고 하셨다. 너무나 아름답게 조성된 단지를 들어서니 이 곳은 눈에 익숙한 전경임을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벌 써 몇 해 전 외국인 건축가들이 단지를 몇 블록으로 만들어 조성하여 설계를 한 타운하우스 형태의 주택으로 스포트를 받았던 바로 그 곳이었다. 주변의 경관으로 볼 때 뒤엔 산이 있고 앞으론 전망이 트였으며 곳곳의 산책로는 사진의 모습 이상으로 아름답게 잘 조성이 되어있어서 여기에 무엇을 고쳐야할 지 영문도 모른 채 난 그저 처음엔 우리 클라이언트의 집을 전면 수리해야한다는 의뢰가 오히려 반문으로 .. 더보기
빠른 처치 동선으로 거듭난 <청주성모병원응급의료센터> 축복식 환자중심의 동선 위급한 환자들에게 눈을 돌릴 수 없는 의료진의 시선은 이렇게 양방향으로 레이다망이 되어 감시하고 있다면 환자들에겐 그 이상 든든한 보호막이 어디에 있을까? 원래 있던 자리에 응급실을 운영하면서 두배 면적으로 확장되는 리모델링공사는 3개월에 걸쳐 3차공사로 진행되어 어제(2011.2.25.12시) 완공 기념 축복식이 있었다. 청주교구청 장봉훈 가브리엘 주교님께서 직접 축복식에 미사를 거행하셨다. 전 날까지만 해도 햇볕 따뜻한 날씨였는데 어젠 기온이 떨어져 야외에서 마련된 식장 곳곳에 가스난로까지 동원되는 해프닝이 있었지만 많은 사람들의 축복미사에 퍼지는 성가와 기도로 청주성모병원 응급의료센터가 많은 위급한 환자들이 조속한 처치로 생명의 위험에서 빠르게 벗어날 수 있도록 모든 의료진과 스텝들.. 더보기
작년에 완공했던 현장으로 고객과 벤치마킹<대전성모병원검진센터> 입소문 조금 일찍 도착해서 그 곳의 팀장과 차한잔 나누면서 이야기를 했다. (작년 3월 완공했던 대전 성모병원 건강검진센터 ) 이 곳을 오픈한 후 검진을 받는 사람들이 몇 배로 늘고 오는 사람마다 편하고 좋은 곳이라며 입소문을 내는 터에 병원들 사이에서도 벤치마킹하러 많이들 온다라는 말을 들으니 왠지 내 어깨가 으쓱해진다. ^^ 약속시간이 되어 대구 파티마병원의 수녀님들이 오셨다. 새로운 고객들에게 우리가 공사했던 지난 현장을 실제 둘러보실 수 있게 하는 것은 몇 장의 투시도를 그려드리는 것보다 몇 배의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눈으로와서 실제를 보는 것은 마감의 완성도를 직접 느껴보면서 이 공간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쓰임에 있어 여러가지 사례를 들어봄으로 해서 다양한 정보를 가져갈 수 있으니.. 더보기
에너지절약이 경쟁력인 건축과 리모델링에 대한 단상 (광화문의 교보빌딩 리모델링후 사진 -연합뉴스 인터넷 캡쳐) 건축 경쟁력 화두는‥"새는 열 잡아라"눈에 띄는 제목의 저녁 9시뉴스였다. 이 건물의 에너지 효율도는 얼마나 될까? 표면 온도를 감지하는 열화상 카메라로 온도를 찍어봤습니다. 외부에 바로 노출돼 있는 얼굴과 손은 빨갛고 바지만 입은 하체는 녹색으로, 내복에 조끼 외투까지 걸친 상체는 파랗게 나타납니다. 빨간색은 내부의 열이 밖에 그대로 새나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옆의 빌딩은 열이 새서 빨간색이 주를 이루고 있는 반면, 교보빌딩은 파란색으로 물들어 있습니다. 리모델링의 효과입니다. 똑같은 교보빌딩의 기사 주제는 재실 리모델링 재실 리모델링이란 공사중 근무자들을 그대로 둔 상태에서 리모델링을 하는 경우로 공사로 인한 부가적인 이동등을 최소화함으로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