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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arekai Daily/Wearekai

건설현장의 일 선에서 애교가 미덕인 이유


현장에서 하루를 지내는 많은 일 들 중에는 현장이 도면과 맞게 진행되는 것을 체크하는 것 외에도 작업자에게 지시하고 대면하는 일 , 고객과 협의 하는 일 , 그리고 때론 건설 현장을 돌아보고 즉흥 상담을 의뢰하는 사람들과의 대면등 수 많은 일들이 특정 또는 불특정의 사람들과의 연관되는 일들이 대부분이다.

간혹 가다 현장에서 여성분들이 일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 이렇게 험한 일을 여자분이 하는군요"라고 말을 듣는 경우가 있지만 사실 일의 특성을 고려해 볼때  많은 사람들과의 적절한 조율과 끊임없는 대화를 이끌어 나가는 관리자의 입장에서 여성이 갖는 유리함은 오히려 이렇게 무뚝뚝한 남자분 몇명보다도 그 역량은 월등하다.
단지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경험을 갖는다는 것을 젊은 여성의 입장에서 꺼려하고 힘들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설계실에서 설계만을 그려보다 결국 현장이 어떻게 진행되고 본인이 그려놓은 그림이 실제 현장과 어떻게 접목되어가는지를 모르고 결국 일을 배우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회사의 조직에선 누구나 편하고 좋은 자리에서 일하기를 원하지만 다른 사람이 하지 않는 조금 힘든 일을 택해 그 것을 견뎌 보는 것을 택한다면 오히려 그 분야에 길은 무궁무진하고 더 두곽을 나타낼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이다.
여성이 보는 눈으로  깐깐하고 섬세한 현장을 만들어 낸다. 
일들을 진행함에 있어서 대화로 풀어가는 데에 온화하고 매끄럽게 , 현장에서의 애교가 미덕이란 말은 바로 이런점에서 여성의 장점을  발휘하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애교는 여성의 전유물이 아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내가 일하고 있는 건설현장에서 말 수 적고 온고하게 일만 하는 특성의 남자보단 적절하게 입 담이 있고 조근조근 설명하는 관리자들이 좋은 현장을 만들어 내고 있다. 시시각각 달라지는 현장의 특성을 십 분 이해해서 그 떄 그 떄 상황에 맞게 관리자들과 협의하고 보고하면서 일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사람들이 그 현장을 살아있고 생동감있게 이끌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지켜야 할 많은 수칙이 있고 땀흘리며 일하는 사람들이 어울어지는 곳이 건설현장이다.
거칠고 험하고 어려운 일을 하는 사람들을 다루어가며 조율하는 일이라기에 그런 점만을 바라보고 여성들이 일하는 것을 꺼려하기도 하고 남성들은 더욱 강함을 강함으로 다루려는 습성으로 군대식 조직으로 관리자로 나서는 그런 현장의 모습은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

이 곳은 고객이 원하는, 그리고 사람이 살아가야하는 터전을 만드는 곳이기에 섬세함과 어울어짐으로 많은 사람들의 생각을 공유해가면서  함께 같이 일구어내고 만들어가는 곳이기 때문이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모여지는 곳이 건설현장이고 그 문화를 지금까지 행해왔던 방식으로 때려맞추고 두들겨 맞추는 힘과 강압으로 이끌어가는 것이 아니라 애교가 미덕으로 서로의 대화가 통하는 인화의 모습으로 어울어질 수 있는 교감의 장이 되도록 노력해야한다.

 

 

[위아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