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서
보여지는 이미지는 심플하고 간단해 보인다.
마지막 완성사진의 군더더기 없는 표현을 위해 색감을 더 예쁘게 보이게도 하는 건축사진의 결과물은 그렇게 깨끗하다.
그래도 이 분야에서 최고로 자부할 수 있는 월간 인테리어[INTERIORS] 에 소개되어지는 포트폴리오들을 보면
상상을 초월할 수 없는 창의적 공간들이 그림처럼 펼쳐지기 때문에 작품마다 완성도가 높아서
이 책속에 자신들의 작품을 실어보고 싶어하는 로망이 되는 월간지이기도 하다.
이 번 칠월호에 회사에서 작업한 청주성모병원 외래동 기사가 수록되었다.
인테리어 관련 기사이기때문에 외관에 대한 설명보다는 공간에 대한 설명을 주안점으로 기술하였다.
글은 지난 번 소개했듯이 외래동의 색채계획에 대하여 쓴 글이다.
잡지에 소개된 사진은 위의 사진처럼 공간의 마감위주로 깔끔한 전경으로 수록되었고 그로인해 병원에 대한 전체적인 느낌을 잘 보여지도록
시원시원하게 편집이 되어 마음에 든다.
각기 도면과 함께 어울어진 사진들. 그리고 컬러감 있게 표현된 공간들이 이 곳의 분위기를 잘 나타내고 있다.
일년이 넘게 걸려 완성된 공간이다.
책에서 보여지는 말없는 이미지가 완성되기까지 이 곳에서 일했던 수 많은 사람들의 손길은 이 사진 속엔 나타나지 않는다.
완성까진 과정이 있고
그 과정안엔 수 많은 시행착오들과 사람들의 숨결이 베어있기 마련이다.
존재하지 않는 무에서부터... 머릿속 창의력이 종이에서 그려지고 버려지는 낙장들의 산더미같은 종이들.
그리고 그것들이 차곡차곡 사람의 힘으로 이루어지기까지
이름모를 사람들의 숨결과 흘린 땀방울.
하루하루 쌓여져 가던 그 시간들의 결실은 이렇게 말없이 존재하게 되고 이제 쓰임이 되려고 한다.
작은 결실 큰 결실 그 무엇이 되더라도 무에서 유가 될 때까진 진통과 고통이 따르기 나름이다.
그걸 직접 그 안에서 겪어내고 참는 사람들의 결과가 아름다운 결실이 되어 이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안식처가 되고 유용하게 쓰여지려고 한다.
그동안 이 작은 박스안에서 만들어낸 우리들의 생각과 땀과 노력이
예쁜 책에 나오게 되어 기쁘고 그 기쁨을 우리 직원들 모두에게 감사하는 마음과 발주처인 청주성모병원 모든 분들과 함께 나눠드리고
만들어진 외래동에서 환우들이 용기를 얻고 희망의 꿈을 주는 병원이 되길 기원해본다.
인테리어디자이너 노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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