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을 넘은 병원, 역사와 의술은 길고 깊지만 병원 건물 또한 그 역사를 함께한 터라 내부구조가 요즘 건물과는 많이 다르다. 이 말은 우리가 인테리어 디자인을 맞게 되었을 때 다른 때 보다도 더 많은 노력이 들어가게 된다는 말과 같다.
유난히 층고나 낮고 기둥이 많은 로비는 출, 입하는 사람들과 출입문 앞쪽까지 나와 있는 접수대와 안내데스크로 인데 혼잡한 시장통에 들어가는 느낌 이였다. 먼저 시작해야 할 부분이 바로 이 부분, 환자와 보호자가 제일 처음으로 접하는 부분부터 '확' 뜯어 고치기로 했다.
먼저 로비에 6개나 서 있는 기둥을 줄이려고 설계도면과 전문가로 부터의 자문을 구하니 가능은 하나 금액이 너무많이 들어가는 관계로 그냥 두고 이를 효율적으로 살려보기로 하여 좀더 기능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문앞까지 나와 있던 접수대를 안쪽으로 상당 부분 밀어넣어 가능한 로비를 넗게 만들어 혼잡했던 것을 여유있게 하였고, 안내데스크 또한 정문으로 들어오면 한눈에 들어오게 하여 처음 방문하는 분들이 쉽게 찾을 수 있게 위치를 변경했다. 로비의 전체적인 조명과 함께 벽과 기둥의 색상을 밝게 하여 병원 로비라기 보다는 고급스러운 호텔 로비의 느낌을 받게 하였고 한쪽으로는 광주기독병원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하였으며 그 옆에는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여 마음에 평안을 가질 수 있도록 하였다.
노미경 대표와 광주기독병원 현장 소장인 임창준 과장이 매주 수요일에 현장을 둘러본 후 차후 일정과 더불어 아이디어에 대해 서로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데 이 날은 모처럼 점심식사를 나누며 이야기 했다. 특히 우리가 아닌 다른 부분을 맞아 하고 있는 업체의 디자인 재 수정 부분을 원장님께서 우리에게 부탁하여 이 부분까지 디자인 및 시공부분에 대해 논의 했다.
현재 치과까지 완료를 한 상황이고 부분별로 공사를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많은 부분을 우리 위아카이가 재 탄생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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