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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Care Design

강남 세브란스병원 이야기 #1



병원에 그것도 병원안 어딘가에 아픔을 잠시라도 잊을 수 있는, 걱정 또한 잊고 마음을 편하게 할 수 있는 그런 영화 비밀의 화원과 같은 공간이 있다면 어떨까요?

 

강남 세브란스병원에 의뢰를 받고 찾아간 곳은 병원 건물과 건물을 잊는 브릿지(Bridge)였다. 대부분의 브릿지들 처럼 여기 또한 브릿지 그 역할만 하는 그런 곳이였다. 양쪽으로 놓여져 있는 창과 벽엔 흰색 페이트 그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그런 곳이였다우린 이 곳을 어떻게 할까? 많은 생각을 했다. 건물과 건물 사이를 잇는 공간이라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이고 주로 환자와 보호자들이 지나다니는 곳이라는 것에 그 포인트를 맞추었다.



늘 보던 그런 병실에서
 풀벌레 소리와 새 소리가 들리고
 개구리의 겨울잠을 깨우는 시냇물처럼 유유히 흐르는
 그런 곳에서 갈증으로 메마르던 나의 마음이 차분하게 앉는다. 
 


이것이 강남 세브란스병원 브릿지의 컨셉이며, 적막했던 공간에 밀의 정원을 주고 이야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위아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