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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Space Society 이야기

29회 무엇이 도시를 움직이는가?

 

지난 1129일 화요일 쌀쌀한 겨울이 성큼 다가온 저녁 2016'공간과 사람' 에 대한 생각을 주제로 하는 HSS(Human Space Society)29번째 세미나는 서울 시립대 도시공학과 정석 교수님의 <무엇이 도시를 움직이는가?- 자본과 권력 vs. 시민>이라는 제목으로

이웃과 함께, 마을에서부터 시작하는 도시의 '진짜' 주인 되기 프로젝트! 시민을 위한 도시학개론 강연이 있었습니다.

 

 

도시가 행복해야 나도 행복하다. 지금 이 도시에서 사는 것이 행복하지 않다면, 어떤 도시가 좋은 도시인지 한번 생각해보자고 도시를 새로이 보는 도시인문학 강의를 시작하셨습니다.

(시민을 위한 도시학 개론은 http://www.kmooc.kr/ 에서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첫 번째는 재개발이 시작되는 곳이라는 주제로 도시(都市)라고 하는 글자에 도시를 움직이는 힘이 무엇인지 그대로 담겨있는데, 도시의 ()’는 정치적 중심지를 뜻하고 ()’는 경제적 중심지를 뜻하므로 도시는 글자 그대로 정치와 경제의 두 힘이 모인 곳 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권력과 자본이 우리 도시를 좌우하게 되고, 우리는 자본과 권력이 어떻게 도시를 움직이고 있는지 잘 들여다보아야 한다고 합니다.

재개발은 삶터파괴, 부익부빈익빈, 위선, 분열, 반민주적 폭력등 여러 가지 문제에도 불구하고 계속 진행되면서 여배우들이 선전하는 래미안,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아파트 공화국 서울 그리고 대한민국을 만들고 있습니다.

재개발의 지속으로 언젠가는 단독주택은 사라지고 점점 높고 빽빽한 건물들만 즐비한 도시가 되어 갈 것 이라고 합니다. 도시도 하나의 생태계이고, 큰집, 비싼 집, 새집도 필요하지만 작은집, 싼집, 헌집도 필요한데, 자본과 권력이 도시를 지배하고 도시, 경제의 지속가능성은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너도나도 부르짖던 뉴타운 공약 열풍은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지켜지지 않은 뉴타운 공약 쟁점화 되면서 민선5기 단체장들의 정책전환은 바로 뉴타운 개발에서 도시혁신으로 옮겨가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권력과 자본들이 어우러져서 벌이는 도시정치가 우리 도시를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도시가 정치라면 시민들도 정치적으로 단합된 힘을 보여주어야겠습니다.

 

 

 

두 번째는 구불구불 지하철노선과 역들, ?라는 주제였는데, 20164.13 총선 공약

에 신설 약속 서울 전철역, 여야 모두 합치면 60개나 되었습니다. 또한 구불구불한 3호선 지하철 노선에서 보듯 직선거리 약 38.7km가 총 연장거리 약 57.6km로 직선거리의 약 1.5배나 달했습니다.

 

 

이는 합리적 결정일까? 힘의 논리일까요 신논현역 반경 2Km,6개 노선,15개 역과 수서역 반경 2Km,3개 노선,7개 역의 그림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이로서 2016.4.13. 총선에서 지하철을 만들겠다고 공약한 서울시 강남을 선거구에서 더불어 민주당 전현희 후보가 당선되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답니다.

 

 

이외에도 역 이름을 둘러싼 갈등에서 대학 이름이 들어간 역(2호선 : 서울대입구역, 교대역, 건대입구역, 한양대역, 이대역, 홍대입구역),바뀐 역 이름(2호선 :성내역 잠실나루역, 신천역 잠실새내역, 동대문 운동장역 동대문 역사문화공원역), 종교간의 갈등 (봉은사역: 대한불교 조계종 vs 코엑스역:개신교 단체)등으로 정치(권력)와 경제(자본)의 힘이 도시를 지배하는 현상 을 볼수 있었습니다. 

 

또한 교외주거지의 부각현상도 있는데, 교외화 이후 바뀐 일상과 교외화의 진짜 이유는 자동차 산업,정유산업, 건설산업, 유통/가전의 발달 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도시정치의 사례로 도청이전으로 인한 전주 구도심 쇠퇴의 이유 와 민선3, 강남·북 균형발전의 두 가지 대안으로 나온 공공투자, 자율갱신의 도시침술과 지가 상승, 합동개발방식, 고밀개발 압박의 단점에도 불구하고 효과는 더 큰 뉴타운정책의 비교, 나무하나 남기지 않고 완전 철거 후, 새로운 아파트 단지 신축하는 재건축에 비해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방식의 리모델링이 더 적은 이유가 재건축 관련 제도 및 법규가 유리한데 반해. 리모델링 관련 제도 및 법규는 불리한 점등을 보면서 다수 시민의 힘을 모아 정치적으로 도시를 바라보고 행동해야한다고 강조하셨구요.

 

 

 

우리가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도시를 잘 알아야하고 , 어떤 도시를 원하는지 말해야 하며, 기다리지 말고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 이 행복한 삶을 위한 도시인문학의 첫걸음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강의내용이 너무 많아 2번에 걸쳐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편은 세 번째 젠트리피케이션의 해법 과 네 번째 청계천 복원과 스펙타클의 정치학 입니다. 많은 기대와 관심 가져주세요.

 

출처: 

https://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9/92/RIAN_archive_878967_AvtoVAZ-_Volga_automaking_plant_in_Togliatti,_the_Samara_Region.jpg

https://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d/d2/TASNEE_001.jpg

https://pixabay.com/static/uploads/photo/2016/02/19/16/29/construction-1210677_960_720.jpg

https://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d/de/Distribution_centre_(J_Sainsbury's).jpg

 

https://pixabay.com/static/uploads/photo/2012/05/07/18/02/city-48851_960_720.png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PKW_aus_Zusatzzeichen_1048-10.svg

http://www.freestockphotos.biz/stockphoto/14530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Simpleicons_Places_buildings.s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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