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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Space Society 이야기

신경건축학 정재승교수님

 

 

지난 516일 화요일 '공간과 사람' 에 대한 생각을 주제로 하는 2017HSS( Human Space Society)35번째 세미나는 신경건축학 : 뇌 과학은 건축과 공간에 어떤 통찰을 들려주는가?라는 주제로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정재승 교수님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과학 베스트셀러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등 대중적인 과학 글쓰기를 통해 과학 전도사로 인정받는 젊은 과학자 정재승 교수님강연으로 특히 100명이 넘는 분이 참여의사를 밝혀주셨지만 장소가 협소하여 50여석의 좌석과 바닥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듣는 무척이나 색다른 세미나였습니다.

정재승 교수님은 카이스트에서 천체물리를 전공하시다가 우연한 기회로 미국에서 두개골을 열지 않고 두뇌안의 것을 시뮬레이션 하는 Lab에 들어가면서 여러 가지 실험을 하고 뇌공학의 세계로 가시게 되신 계기를 말씀해주시면서 강의를 시작해주셨는데요.

 

 

Functional MRI에서 실험자의 Response time과 뇌에서 일어나는 현상의 tracking을 살펴보는 시간들을 통해 원통 MRI 기계에 실험자가 들어가지 않으려고 하고 특이한 계산과 반응에도 불구하고 뇌에서 특별한 점이 발견 되지 않은 점을 통해 환경이 뇌에 영향을 미치는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해요.

2003년 미국에서 ‘신경건축학회’(Academy of Neuroscience for Architecture)가 만들어지면서 공간과 건축이 인간의 사고와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더 나은 건축을 탐색하는 학문인 신경건축학’(Neuro architecture)이 탄생하게 되었고 2006년 미국신경과학회가 생겨나면서 건축과 신경과의 관계에 대한 관심이 더욱 촉발되었다고 합니다.

 

신경건축학회’(Academy of Neuroscience for Architecture)

http://www.anfarch.org/

우리나라에서도 2011 공간이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의 인지, 사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연구를 위해 신경건축학연구회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침대는 방 한가운데보다는 벽에 붙이고, 식탁 테이블은 가운데 두며, 명상을 할때는 가장자리부터 메꿔 앉고, 아이들은 공간이 넓어도 자신만의 공간에 인지적인 tag를 붙이고 구석에서 노는 것을 즐기는 경향, 긴장상태의 sharp corner와 편안한 상태의round corner, color 자체가 다양한 경험을 유발, 네덜란드 스키폴 공항의 Nudge현상등 공간과 사람의 인지,심리, 사고와 관련된 다양한 사례들을 보여주셨습니다.

 

 

 

schiphol fly nudge in men's bathroom

http://www.kommunikationsforum.dk/artikler/beskrivelse-af-nudge

 

 

 

신경건축학’(Neuro architecture)은 뇌의 구조와 기능을 통해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여 환경심리(Environmental psychology)와 마찬가지로 인간의 마음을 연구하는 또 다른 접근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뇌는 1.4kg의 무게와 500ml 우유 3팩 부피의 두부 같은 느낌으로 우리는 이러한 뇌를 분석하기위해 Portable EEG device를 사용하고 signal을 앱이 분석하고 eye tracking을 통해 유추하기도 하는데 이를 아파트 모델 하우스 같은 공간에 적용하면 돌아다니면서 어떤 공간에서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시뮬레이션 해 볼 수 있고 거실은 A Type, 침실은 B Type을 선호하는지 본인이 미처 인식하지 못한 것을 포착하고 분석해서 알려준다고 하네요.

 

 

http://waitbutwhy.com/2017/04/neuralink.html

 

https://hpectechtrends.wordpress.com/category/5-mobile-apps-devices/

 

 

미국의 소아마비 백신 프로젝트 디렉터인 조너스 솔크(Jonas Salk)1950년대 피츠버그대학에서 백신(polio vaccine)을 연구하던 중에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 떠난 이탈리아 중부의 여행 중 고딕스타일 아시시 Assisi 수도원 에서 뜻밖의 아이디어가 떠올라, 다시 미국으로 돌아온 후 백신 개발에 성공한 사례를 보여주시면서 천장의 높이가 창의적 연구에 미치는 영향을 높이 여기고 이후 건축가 루이스 칸과 함께 솔크 연구소(Salk Institute)를 만들 때 다른 곳 보다 높은 천장을 부탁하였고, 이를 통해 그 공간 안에 있는 사람들의 생각에 영향력을 미쳐 ,크지 않은 이 연구소에서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12명의 노벨상수상자가 나온 사례를 보여주셨는데 공간이 어떻게 인간의 뇌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과학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기회 였습니다.

 

 

http://ounodesign.com/2009/05/02/how-rooms-and-architecture-affect-mood-and-creativity/

 

http://www.informatore.eu/articolo.php?title=c-%C3%A8-solo-l-opera-l-architettura-non-esiste

 

Joan Meyers Levy교수는 The Influence of Ceiling Height를 통해 천장 높이가 인간의 창의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실험으로 증명했다고 합니다.

알츠하이머 환자를 위한 요양원의 사례에서처럼 최근 기억은 사라지고 예전기억은 남는 환자들에게 어렸을 적 사용했던 물건을 인지적 tag로 사용하는 사례와 Leon Festinger: MIT dorm analysis를 통해 MIT기숙사 방의 위치에 따른 방을 쓰고 있는 사람의 friendshipsexual relationship의 상관관계등 공간과 건축이 인간의 뇌와 마음에 끼치는 영향을 적용한 사례를 통해 다소 어렵지만 너무나 새롭고 흥미로운 신경건축 분야에 대해 관심을 이끌어 내 주셨습니다.

 

저희 위아카이 lab공간을 가득채운 열기만큼이나 진지하고 재미있는 강연을 해주신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정재승 교수님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참조:

 

http://www.daejonilbo.com/news/newsitem.asp?pk_no=1234556

http://www.dongascience.com/news.php?idx=8965

http://www.informatore.eu/articolo.php?title=c-%C3%A8-solo-l-opera-l-architettura-non-esiste

http://ounodesign.com/2009/05/02/how-rooms-and-architecture-affect-mood-and-creativity/

https://hpectechtrends.wordpress.com/category/5-mobile-apps-devices/

 

http://waitbutwhy.com/2017/04/neuralink.html
http://www.kommunikationsforum.dk/artikler/beskrivelse-af-nud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