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eminar

돌봄의 공간-건축과 의학의 만남

 

 

한국헬스케어디자인학회 2015년 춘계학술대회 6번째 연사는 한양대 건축학부 양내원 교수님의 '돌봄의 공간-건축과 의학의 만남' 이였습니다.

환자의 공간, Renovation and Innovation이라는 큰 주제아래 기존의 치료환경으로서의 병원에서 기능과 효율을 뛰어넘는 치유공간으로서의 병원으로 변해가는 의료 서비스 환경의 패러다임을 기존의 역사적 배경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너무나 흥미진진하게 잘 설명해 주셨는데요.

고대 그리스시대의 의료시설 사진을 보여주신 이후 질병 인식에 따라 변화와 진화를 거듭해 온 병원 건축을 사례로 '건축을 통한 돌봄'에 대해 설명하시면서 바로 환자의 공간, Renovation and Innovation이라는 의료서비스 공간의 환자중심공간으로의 혁신방향을 제시하셨습니다.

하느님의 숙박소, Here is the house of God and door to Heaven 라는 Hotel Dieu개념의 중세병원18세기에 이르러 질병, 전염병의 원인이 박테리아임을 알게 되고, 신선하고 깨끗한 공기를 사용하는 공간에 관심이 생겨나게 되면서 파빌리온 식의 새로운 건축개념 이 도입되고, 청결을 위한 흰색의 사용, 환자를 질병군으로 분류하여 간호하는 종합병원 같은 개념이 생겨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병원균이 공기를 통해서가 아니라 오염된 것들로 전달된다는 이론으로 1920년대는 테라스식 병원이 생겨나고 독일의 퀼른 대학병원의 사례에서 보듯이 건축을 통한 돌봄의 개념이 생겨나게 되었다고 하네요.

 

 

1930년대의 컴팩트한 병원 은 의료기술의 발달로 입원기간이 짧아짐으로 의료진의 노동력이 엄청나게 증가함으로서 생겨난 것으로 네덜란드 로테르담병원의 사례에서 보듯이 의료진의 동선을 짧게 하기 위한 이중 복도가 출현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기능주의에 입각한 컴팩트한 병원은 이후 우리나라 대개의 병원에 적용되기도 했구요.

 

 

1990년대 이후에는 기존의 치료환경으로서의 병원에서 기능과 효율을 뛰어넘는 치유공간으로서의 병원으로 개념이 변화, 발전 되었는데, 기존의 Healthy spaces to Healing spaces로의 변화과정에 feeling& senses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피로사회라는 책에서도 언급했듯 21세기는 질병이 인간내부에서 발생하는 시대로 우울증 같은 자기 자신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치유의 개념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러한 치유의 개념은 Sensory Simulation Design으로 시각, 청각, 후각, 촉각등이 중요한 개념으로 병원에서의 Green의 중요성이 부각되는등, 건축과 의학의 만남으로 개념이 발전되기도 했습니다.

 

 

 

 

 

건축은 의학의 동반자로 디자인되어왔다는 개념과 달리 실제 요양병원에서 인간의 근본적인 감정이 좋아하는 공간이 아닌 사례를 보면서 안타까움을 느끼셨던 경험도 얘기해 주셨습니다.

자생력은 바로 생명이라는 질서로 가는 에너지로 치유환경은 바로 기를 살리는 환경으로 빛,자연,조망등이 있는 공간이라는 말씀도 덧붙여주셨습니다.

다소 어려운 역사와 많은 내용을 강의하셨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재미있고 유쾌한 언변으로 시간가는줄 모르고 웃고 공감하다보니 강의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교수님의 말씀처럼 앞으로의 환자의 공간, Renovation and Innovation은 바로 환자가 원하는 환자가 중심이 되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드는 감동적이고 공감이 가는 멋진 강의였습니다.

교수님! 유쾌하고 감동적인 강연,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