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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 Design/Insight

넛지(Nudge)와 화장실의 파리

넛지(Nudge)와 화장실의 파리

 

 

 

며칠 전 아는 의사선생님 페이스 북에 들어갔다가 드디어 수수께끼가 풀렸습니다.

저는 남자가 아닌 관계로 남자 화장실을 들어가진 못하죠.^^ 아무튼 벌레..특히 파리를 너무 너무 무서워하는 우리 큰아이가 화장실을 들어갔다가 기겁을 하고 나왔던 경험이 있는데, 이제야 이해가 되는군요.

엄청 깨끗해 보이고, 시설 좋아 보이는 화장실인데...소변기 마다 파리가 있다니...

그땐 파리 때문에 기겁하는 아들 때매 생각을 못했었는데....

그게 바로 넛지(Nudge)였었네요.

 

넛지(Nudge)는 팔꿈치로 쿡쿡 찌르다는 뜻으로 사람들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부드럽게 유도하되 선택의 자유는 여전히 개인에게 열려있는 상태를 의미하는 용어인데요.

 

파리 한 마리로 달라진 스키폴 공항 화장실

 

실례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의 남자 화장실의 변기에 파리를 부착하였더니 남성들이변기에서 소변이 흘리는 경우가 80%나 줄였다고 합니다.(집중 때문이라는군요.)

이 연구는 2008년 리차드 탈러(Richard Thaler)와 카스 선스타인(Cass Sunstein)이 공동 저술한 넛지: 건강, , 행복에 대한 보다 나은 결정’(Nudge: Improving Decisions about Health, Wealth, and Happiness)이라는 책에 소개돼 있다고 해요.

 

화장실을 깨끗이 쓰라는 경고가 필요없는 것이지요. 반발을 일으키는 경고나 금지없이, 심지어 이익을 주는 인센티브를 제공하지 않아도 대상의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 바로 넛지의 힘이라고 합니다.

 

이외에도 노르웨이의 그린넛지는 200만 대 차량의 배기가스 상쇄를 도모하는 효과를 가지고 왔다고 해요.

 

Always Take The Stairs라는 슬로건으로 계단대신 엘리베이터를 타게되었을때의 모습을 보고 놀라는 여성의 실험처럼 스스로 계단을 선택해서 fat되지 않고자 하는 행동의 변화를 유도한 Interactive Display의 사례로  High tech solution을 사용한 경우도 있었어요.

 

 

 

 

부드러운 개입을 통해 상대방의 행동을 변화 시키는거...

우리 생활 곳곳에 실천 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아요.

당장 우리 집에서도 아이들에게 소리 지르지 않고 부드럽게 아이들의 행동을 변화시켜봐야겠네요. 잘될까요? ㅋㅋㅋ

 

출처: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0904230028&md=20100401001153_AN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4&oid=003&aid=0004869067

http://www.yankodesign.com/2009/12/22/always-take-the-stairs/